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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emi San Diego Story

2023.11.5 캘리포니아 감귤류 주립 역사 공원 California Citrus State Historic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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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여행을 떠나 보기로 했다.

샌디에고에서는 1시간 반 정도 소요 된다.

첫번째 방문지는 시트러스 주립역사공원이다.

 

주립 공원이므로 입장료를 받는데 애뉴얼 패스를 보여 주고 입장했다.

본전 뽑으려면 더 열심히 돌아 다녀야 한다.

투어를 위해 방문자 센터로 이동했다.

입구 복도에 감귤류 과수원에 대한 옛날 사진 팻말이 전시되어 있다.

캘리포니아 감귤류 과수원을 일구었던 다양한 인종, 성별, 나이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간단한 사진 전시회이다.

이 지역 기록 보관소에서 찾은 구전과 사진으로 현실감을 더해 주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대한 내용이다.

아시안, 히스패닉 미국인들에 대한 내용이다.

놀라운 점은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여기 등장하신다는 것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 이 곳 리버사이드에서 한인 감귤류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한인 정착촌을 설립하셨다고 한다.

이런 곳에서 만나 뵙게 되니 참 반가웠다.

여성 노동자들도 감귤류 과수원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할로윈은 지났지만 아직 그 장식은 남아 있었다.

감귤류 꽃 등으로 장식한 멕시코 재단

감귤류에 대한 설명판도 있엇는데 수많은 종류가 존재한다.

감귤류의 역사에 대해 시간 순서대로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기원전 5000년 중국 북부에서 감귤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원전 500년 전 실크로드 교역을 통하여 감귤류가 지중해 동부에 전해 진다.

기원전 27년 ~ 476년 로마 온실에서 오렌지가 재배되지만 476년 로마가 멸망하면서 400년 동안 유럽에서 감귤류가 사라진다.

570 - 900년 감귤 재배는 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유럽에서는 사라졌지만 아랍 지역에서는 번성한다.

 

10-13세기 십자군 전쟁 대 감귤이 다시 유럽으로 전해지고 마르코폴로의 중국 방문 때에도 새로운 감귤류 품종이 유럽에 전해진다. 

 

1493-1575 콜롬버스 항해 때 감귤류가 아메리카에 전해 진다.

1518-1540 포르투갈, 스페인 식민 지배 때 중남미 아메리카에 감귤류가 전해 진다.

1769-1834 스페인 선교사에 의해 캘리포니아에 감귤류 재배가 시작된다.

1841-1870 캘리포니아가 미국의 영토가 되면서 골드러시가 시작되고 이 때 감귤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1869-1886년 대륙횡단철도가 개통되면서 감귤류는 미국 전역에 배송되기 시작한다.

 

1873년 브라질에서 탄생한 변종 네이블 오렌지가 캘리포니아에 전해 진다.

1880년 감귤류 재배를 위하여 운하, 수로 등을 통하여 물이 공급된다.

1894년 트러키 분지의 얼음을 사용하여 냉장 철도 운송이 시작된다.

 

1920-1930년대 비타민C 대유행과 더불어 감귤류 주스도 인기를 얻게 ㅗ딘다.

 

캘리포니아 드림에 감귤류가 한 축을 차지하게 된다.

 

감귤의 기원부터 현재까지 역사가 잘 정리되어 있어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기원이 중국이라는 점이 특히 놀라웠다.

기프트샵에는 다양한 기념품 및 감귤류 관련 식품,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자석을 샀다.

무료 감귤 투어는 오전 11시 ~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데 참가자가 모이면 레인저가 인솔해서 옆의 언덕을 돌게 된다.

이 곳에 있는 감귤류는 함부로 따면 안 되지만 투어 때에는 레인저가 직접 따서 맛 볼 수 있게 주었다.

지금은 때가 맞지 않아 대부분의 과일들이 익지 않은 상태라서 건너 뛰었는데 맛 볼 수 있었던 일부 과일은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는 것들도 있어 특이한 경험이었다.

1시간 정도 언덕을 돌면서 감귤류와 이 지역 감귤류 농장의 역사 및 이 곳에 있는 다양한 감귤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매우 땡볕이긴 했지만...

투어가 끝나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

풍경이 좋게 잘 꾸며져 있었다.

감귤류가 익을 때 방문했다면 더 멋있었을 것 같긴 했지만 초록빛 과수원의 풍경도 나쁘지 않았다.

나오는 길에 입구에 있는 과일상에 들러서

오렌지를 한 봉지 샀다.

가격은 5달러 정도.

현지 과일맛을 봐야지.

감귤류에 대한 역사와 체험을 할 수 있어 유익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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