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에서 누군가 스마트폰을 잃어 버렸다.
그것도 떠나기 직전에 날이 저문 뒤에 알게 되어 뭔가 조치할 방법도 없는 상황.
길을 되짚어 가 보았지만 당연히 눈에 보이는 것은 없고 그냥 뒷날을 기억하며 다음 장소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해서 검색을 해 보니 분실물 센터가 있었다.
https://www.nps.gov/grca/planyourvisit/lost-found.htm?fullweb=1
나는 남쪽에서 관광을 했으므로 South Rim Visitor Center에 이메일을 보냈다.
South Rim
South Rim Visitor Center (National Park Service)
General locations throughout the park, scenic overlooks, etc.
928-638-7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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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Other 카테고리, 집 주소를 입력하고 오늘 잃어 버린 품목에 대하여 가능한 상세하게 써서 입력했다.
사실 쉽게 찾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가능한 조치를 취한다는 의미였는데.
11월 20일에 이메일을 보내고 12월 7일에 2주 만에 이메일이 왔다.
핸드폰 사진과 함께 이 핸드폰이 맞는지 확인해 보라는 이메일이었다.
사진을 보니 잃어 버린 그 핸드폰이 맞았다.
놀라서 찾아 줘서 고맙다, 혹시 배송 받을 수 있냐 물었더니
USPS에서 Small Flat Rate Box로 Label을 사서 PDF로 첨부하면 보내 주겠다는 답장이 왔다.
USPS.COM으로 가서 회원 가입을 하고
Create a Single Label을 선택해서 받는 주소(=내 주소)를 입력하고 보내는 주소 Zipcode에 보내는 장소(=Grand Canyon Lost and Found) Zipcode를 입력하면 된다.
그 이후에 결제를 하고 PDF로 저장을 선택하면 PDF 파일이 저장 된다.
USPS Label Sample
생성된 Label을 이메일에 첨부해서 보내 주고 잊고 있었는데
오늘 스마트폰이 무사히 도착 했다.
미국은 공공 서비스가 우리 나라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끼게 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