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도나로 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햄프턴인 조식은 특별하지 않지만 기본은 하는 평균적인 느낌의 조식이다.
와플 세팅이 잘 되어 있어서 따뜻한 와플과 커피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오늘 방문한 장소는 다음과 같다.
https://maps.app.goo.gl/uT2EbfRp6FkErjxm8
피닉스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달려 레드록 비지터 센터에 도착해서 도장을 찍고 자석을 샀다.
이 곳에서 오늘 돌아 다닐 세도나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붉은 바위가 인상적이다.
볼텍스가 강하게 나온다는 벨 록 주변을 트래킹하기 위해서 주차장으로 향했는데 대략 세 군데 정도가 있다.
https://maps.app.goo.gl/uT2EbfRp6FkErjxm8
주차장을 한 바퀴씩 돌았는데 평소에는 Yavapai에는 주차할 수 있다던데 모두 차들로 꽉 차 있었다.
그래서 처음 Bell Rock Pathway Trailhead Parking Lot에서 대기하고 기다렸다.
20분 정도 기다리니 빠지는 차가 나와서 주차를 했는데 왠지 앞으로 주차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세도나의 여러 트레일을 수박겉핥기 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해서 Bell Rock Pathway Trailhead를 완주하기로 했다.
최단거리로 돌면 4.2마일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길이이다.
트레일을 걷다 보면 붉은 바위들이 신비롭게 다가온다.
분명 같은 바위인데 보는 방향과 거리에 따라 느낌이 달라 새로운 바위처럼 느껴진다.
또한 주변의 바위들도 멋져서 트레킹하는 재미가 있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섞여 있지만 뒷산 산책하는 것처럼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쉬운 코스였다.
2시간 정도 트레킹을 마치고 준비해 간 뜨거운 물로 컵라면을 끓여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채플로 향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채플
주차를 하려는 차들이 줄지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10분 정도 지나니 운 좋게 자리가 생겨서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 갔다.
이 곳에서 보이는 돌덩이들은 또다른 느낌이다.
채플은 안에 들어가 보면 그리 크지 않지만 십자고상, 뒷 배경, 볼텍스(?) 등이 어우러져 묘한 느낌을 주었다.
잠시 기도를 드리고 아래 기프트샵으로 가서 자석을 샀다.
채플이 화장실 사정이 열악한 편이라 - 이동화장실만 있어서 - 화장실이 급한 사람을 위해 체크인을 먼저 하기로 했다.
Southwest Inn at Sedona는 오래된 편이고 뭔가 하나씩 결함이 있었지만 - 방 하나는 중앙등이 없고 다른 방 하나는 벽난로가 안 켜짐 -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간단하게 개인 정비를 마치고 선셋을 보러 Sedona Airport Scenic Lookout로 향했다.
무료 주차장에는 이미 차들이 꽉 차서 대기까지 하고 있어 위 유료 주차장으로 향했다.
선셋이 특히 아름다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경치 자체가 볼 만 하다.
은퇴자들이 이 곳에 많이 산다는데 매일 이런 풍경들을 보며 살면 좋긴 하겠다.
여행을 마치고 저녁은 외식을 하러 갔다가 손님이 많아 1시간 반 대기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Whole Food에서 피자, 치킨을 사서 인스턴트팟으로 라면을 끓여서 간단하게 떼웠다.
이렇게 둘째날이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