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브라이스캐년, 자이언을 찍고 라스베가스로 이동하는 날이다.
짐을 다 정리하고 나와서 루비스인에서 조식을 먹는데 뭔가 음식들이 따뜻하다.
특별한 음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어 좋았다.
Inn 기념품점에서 자석을 샀다.
보통 트레킹을 1시간 정도라도 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일정이 많아서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포인트만 돌고 가기로 하였다.
브라이스캐년국립공원 사인에서 사진을 찍고
선셋 포인트로 향했다.
브라이스 캐년은 지금까지 보지 못 했던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 있다.
저 뾰족뾰족한 것들은 Hoodoos인데 고원이 물과 바람에 깎여서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왠지 거인들이 광장에 모여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천불상 느낌도 나고.
다음 포인트는 Lower Inspiration Point이다.
Bryce Point에서는 원형극장같은 넓은 뷰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View라서 직접 눈으로 봐야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번에는 트레킹을 해보리라 다짐하면서 브라이스캐년을 떠났다.
자이언국립공원은 브라이스캐년에서 1시간 반 정도 운전해서 갈 수 있다.
오늘 목표는 에메랄드 풀즈 트레일을 한 번 걸어보는 것이다.
자이언 영역에 진입하면 또다른 뷰가 펼쳐진다.
우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Zion Human History Museum으로 가서 30분 가량 대기해서 주차를 했다.
일단 자석을 사고
준비해 간 라면과 어제 먹다 남은 불고기 덮밥을 먹고 트레킹을 하기 위해 Visitor Center까지 셔틀을 타고 내려 갔는데 셔틀을 타기 위해서 줄 선 사람들의 숫자가 어마어마 했다.
이대로라면 대기에만 1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고 판단이 들어서 에메랄드풀 트레킹을 포기하고 Visitor Center부터 Human History Museum까지만 트레킹하기로 했다.
1마일 정도 되는 평이한 코스인데 가을을 맞이한 노란 단풍과 하얀색 빨간색 초록색의 산이 어우러져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30분 정도 간단한 트래킹을 마치고 라스베가스로 향했다.
다음에는 지온국립공원로지를 예약해서 트레킹을 즐겨 봐야 겠다.
라스베가스에 묵을 호텔은 플라밍고 호텔이다.
원래는 스트립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저렴한 호텔에 숙박하려고 했는데 태양의서커스가 끝난 뒤 밤에 이동하기가 불편할 것 같아서 벨라지오 호텔 건너편에 있는 플라밍고 호텔에 묵기로 하였다.
주차빌딩에 들어갔더니 주차카드가 눌러도 안 나온다.
뭔가 싶어서 호출 버튼을 눌렀더니 바가 올라 가서 차가 들어갈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숙박객은 미리 주차요금을 지불하고 호텔룸키로 주차장 출입이 가능해서 이렇게 하는 것 같았다.
호텔 숙박객이 아닌데 호출 버튼을 눌러서 들어갔다면 나올 때 뭔가 불편한 상황을 겪을 듯 싶다.
체크인을 하러 호텔 로비로 갔는데 긴 줄이 서 있었다.
바로 맞은 편에 카지노가 있어 담배 냄새가 나는 곳에서 30분 이상 줄을 서서 차례가 되었는데 키오스크로 데려 간다.
키오스크에 이름을 입력하고 여권 스캔을 했는데 뭔가 잘 진행이 안 되어서 고민하고 있었더니 직원이 데스크로 데리고 갔다.
직원에게 여권을 주니 알아서 체크인을 해 주었다.
호텔방은 낡았지만 장식이 잘 되어 있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식사를 하러 근처 저렴한 바베큐집으로 갔다.
카지노 안에 있는 바베큐집인데 립이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많았다.
10분 정도 걸어서 레스토랑에 갔는데 20세 이하는 입장이 안 되었다.
다른 데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포장해서 호텔방에서 먹기로 하였다.
립은 좀 짜긴 했지만 맛있었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공연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하이롤러를 타러 갔다.
스트립 풍경이 훤히 보이지 않았지만 높은 곳에서 라스베가스 야경을 볼 수 있고 관람차가 커서 넓게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나오면서 자석을 샀다.
벨라지오 호텔로 가는 길에 플라밍고 호텔이 보인다.
숙박을 해서 그런지 친숙해진 호텔.
태양의 서커스 O쇼는 물 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공연이다.
기예 자체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말하기 힘들지만 무대장치와 의상,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지금까지 못 느껴 본 재미를 주었다.
보통의 서커스는 기예에 집중하는데 이 공연은 이야기에도 집중했다는 느낌.
인당 $300의 비싼 공연이라 처음에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3층에서 봐야 하나 망설였는데 1층 5번째 줄에서 보길 잘 했던 것 같다.
나오면서 자석을 샀다.
라스베가스 밤거리를 느끼면서 호텔에 돌아왔다.
많은 곳을 돌아 다녔지만 재밌었던 여섯 번째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