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케이블카가 있다고 해서 다녀 왔다.
케이블카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샌디에고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므로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미국에서 이 정도면 근처라고 할 만 하다.
주차비는 $10를 별도로 내야 하고 케이블카 입구부터 A~Z 순서대로 주차장이 있다.
케이블카 입구까지 무료 셔틀이 운행하므로 A에 대지 못해도 가는 데 큰 지장은 없었다.
주차를 하고 나오면 케이블이 보인다.
산 정상까지 꽤나 가파른 경사로 이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셔틀을 타고 내리면 Palm Springs Aerial Tramway Valley Station 입구에 내려 준다.
표를 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탑승료는 $31인데 4시 이후 입장 티켓은 $28로 10% 정도 할인해 준다.
3시 넘어 도착했기 때문에 조금 쉬었다가 4시에 입장하기로 하였다.
탑승 시간이 되면 BOARDING에서 티켓 검사를 하고 대기실로 입장하면 된다.
밖에 나가서 준비해 간 점심을 먹으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케이블카를 구경한다.
동글동글한 게 귀엽게 생겼다.
시간이 되어서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회전식 케이블카라고 해서 뭐가 회전하는지 궁금했는데 본체는 가만히 있고 바닥판이 돌아 간다.
거기에 기둥을 넘어갈 때에는 바이킹 내려올 때처럼 무중력이 짧게 느껴지는 게 더해진다.
빠른 속도 + 바닥 회전 + 기둥 넘어갈 때 무중력이 더해져서 지금까지 탄 케이블카 중 제일 스릴감이 있었다.
함께 탄 승객들도 기쁨의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정상에 도착하면 산 하신토 산 주립공원이 기다리고 있다.
30분 정도 가볍게 돌 수 있는 코스로 내려가 본다.
쭉쭉 뻗은 나무들 곁으로 산책하는데 공기가 매우 상쾌했다.
기온도 밑에서는 더웠는데 1800m 위의 산으로 올라 오니 시원했다.
겨울이 되면 좀 추울 것 같기도 하다.
Ranger Station
산책 종료 후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복귀했다.
그리고 기프트샵에 가서
자석을 샀다.
집에 가는 길에 오는 길에 봤던 풍력발전 단지에 가 보기로 했다.
태연 Why 뮤직 비디오에 나왔다고 한다.
전망대가 있거나 하는 건 아니어서 인터넷에서 찾은 아래 포인트에서 구경하면 된다고 하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저기로 들어 가는 길이 막혀 있었다.
막힌 길을 뚫고 갈 용기가 없어 길 끝에서 구경했다.
바람개비가 잘 돌아간다.
케이블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팜스프링 케이블카는 무조건 가 봐야 한다.